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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목욕탕 5곳 중 4곳은 소방시설 열악 '소규모 목욕탕', 키즈카페·방탈출카페도 법 테두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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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규모 목욕탕, 키즈카페, 노후 고시원 재난 대책 논의할 것"

대보사우나 화재사고(매일신문 20일 자 1·3면)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구 목욕탕 5곳 중 4곳은 대보사우나처럼 소방시설이 열악한 소규모 목욕탕으로 소방시설 설치의무에서 비껴나 안전사각지대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소규모 목욕탕 외에도 재난에 취약한 키즈카페, 방탈출카페, 스크린게임시설 등도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0일 대구시와 8개 구·군,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에 목욕탕으로 등록된 업소는 385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되지 않아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목욕탕은 320곳(83.1%)을 차지하고, 20년 이상 노후한 업소도 131곳(34%)이다.

이번 사고에서 보듯 목욕탕 이용객은 화재 발생 시 수증기와 유독가스가 합쳐지면서 많은 연기를 내뿜는 탓에 대피가 어렵다.특히 노후 목욕탕 경우 스프링클러나 비상구가 없는 곳이 많아 개선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소방시설 설치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신종 사업장이 늘어나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시설 강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키즈카페와 방탈출카페, 야구·사격·양궁 등 스크린게임장은 지방자치단체 영업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사업자등록만 마치면 누구든 운영할 수 있다.

이 곳은 영·유아와 여성, 청소년이나 음주자들이 즐겨찾아 재난에 더욱 취약한데도 법 테두리 밖에 있는 셈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고시원 화재 사고를 계기로 노후 고시원의 안전 취약성도 대두된 바 있다.

소방청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소규모 목욕탕에 대한 재난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연구용역을 통해 키즈카페와 고시원의 안전취약성을 우선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규모 목욕탕의 화재 취약성과 재난 예방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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