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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장실습 중 아버지에 신장 이식 감동…정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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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식품공학과 4학년 박종욱씨…총장모범상·특별장학금 받아

졸업을 앞두고 대학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대구대학교 학생이 실습기간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해당 사연은 지난 1월 31일 대구대에서 열린 IPP형 일학습병행제 성과발표회 행사에서 기업 실습을 담당했던 한 임원이 식품공학과 4학년생인 박종욱(25) 씨〈사진〉에 대해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IPP형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인 모심푸드의 홍익표 전무는 식품가공연구개발 분야 실습에 참여했던 박 씨가 실습 기간 중인 지난 1월, 평소 신장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의 병이 악화되자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박 씨의 아버지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전했다.

홍 전무는 "실습 기간 성실한 근무 태도를 보였던 박 씨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했다"며 "그간의 근무 성적과 인성 등을 종합해 박 씨를 정직원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대는 22일 열리는 학위수여식 때 박 씨에게 총장 모범상과 함께 1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학교가 이렇게 과분한 상과 장학금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수술을 잘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하며 배려해준 회사에도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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