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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봉덕동 5층 상가 화재, 경찰 방화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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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시 28분쯤 발생한 화재로 남구 봉덕동 5층 상가 건물 전기배전함이 불에 탔다. 대구 중부소방서 제공
21일 오전 1시 28분쯤 발생한 화재로 남구 봉덕동 5층 상가 건물 전기배전함이 불에 탔다. 대구 중부소방서 제공

21일 오전 1시 28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한 상가건물 1층 골프용품 매장 창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1층 창고 3㎡, 건물 필로티 마감재 30㎡ 등을 태우고 400여 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27분 만에 꺼졌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골프용품 매장 외에도 인테리어 디자인, 건축 사무소 등이 입점해 있다. 당시 3층 사무실에 있던 A(33) 씨는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후 대피하던 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은 진화 작업 도중 건물 4층에서 발견된 B(29) 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건물과 아무 상관이 없는 데다 당시 만취 상태에 옷에는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있었다"며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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