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개발공사가 청사 진출입로를 기형적으로 조성하면서 이용 차량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2017년 12월 예천군 호명면 행복로 35길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당시 신도시 전체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청 등 행정기관이 자리 잡은 신도시 중앙이 아닌 2~3단계 사업이 추진되는 신도시 외곽에 자리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청사 진출입로가 체계적으로 조성되지 못해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진·출입 구간에 좌회전이 되지 않아 청사 이용 차량은 수백m~1㎞가량을 우회해 진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청사에 진입하려면 200여m가 떨어진 곳에서 U턴을 받고 되돌아오거나 1㎞가량의 큰길을 빙 둘러서 다시 우회전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신도시 지리를 잘 모르는 공사 방문 차량은 어쩔 수 없이 불법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좌회전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고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공사 맞은편에 제2정부청사가 들어설 경우 차량 이용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청사를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는 "신도시가 초행길인 사람은 어디서 U턴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좌회전도 안 되고 먼 거리를 둘러와야 한다"며 "통행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따지더라도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최근 직원 비위 등 내부 문제가 겹쳐 공사가 직접 나서서 개선하기는 난처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공사 측이 비용을 부담해야 신호등 설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도로가 코너 구간이어서 중앙선을 끊기는 어렵다"며 "좌회전 신호를 주기 위해서는 신호등 설치가 불가피한데 이를 위해서는 3천만원가량을 공사 측이 자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