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시프리즘] 진로 탐색 통해 교내 활동 계획을 세우자

박영식(청구고 교감)
박영식(청구고 교감)

대학 입학전형에서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때문에 학기 초부터 많은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해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참여한다.

하지만 학년 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재하기 위해 활동한 내용을 정리하다보면 처음 계획과 달리 의미 있는 활동이 많지 않으며, 각 활동이 연계되지 않은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더욱이 올해부터 학생부 기재 격차 최소화라는 이유로 학생부 입력 글자 수 축소가 고교 1~3학년 모두 적용된다. 2019학년도 신입생들은 학생부의 교내 수상 부분에는 학기별 1개의 수상 실적만 대학에 제출할 수 있으며, 자율동아리 활동도 한 가지만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효율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진로에 대한 정보는 커리어넷(http://career.re.kr) 등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진로가 결정되면 이에 맞춘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는 데 필요한 각종 활동을 준비할 수 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 중 진로와 연관되는 것으로는 경시대회, 동아리, 봉사, 독서 등이 있다.

연초마다 학교에서는 교내에서 시행되는 각종 경시대회를 학생들에게 안내한다. 단순히 경시대회에 많이 참가하기보다,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대회를 찾아서 미리 준비하고 적극 참여해야한다.

대회에서 수상한 결과는 진로에 대해 학생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척도다. 물론 신입생들은 대학에 1개만 제출할 수 있지만, 가능한 많이 수상해두는 것이 나중에 제출할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은 학교에서 구성하는 창의적 체험 활동(창체) 동아리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해 구성하는 자율동아리가 있다.

창체 동아리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전공과 연관해 일정한 갯수(학급 수의 1.5배 전후)로 구성된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동아리는 가입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학교에 구성된 동아리 중 진로와 연관된 동아리가 어떤 것이 있는지 미리 찾아봐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해 자율동아리를 구성하는 것도 좋다.

2, 3학년 학생들은 복수의 자율동아리 조직이 가능하고 이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신입생은 1개의 동아리만 기록할 수 있어 자신의 진로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동아리를 신중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봉사활동은 대학 입학의 평가 요소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학과에 따라서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의 평가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연간계획에 따라 기록되는 학교 봉사활동과 개인이 계획해 활동한 개인 봉사 활동이 구별돼 학생부에 기재된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찾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개인 봉사활동은 봉사활동 사이트(http://www.1365.go.kr) 등을 이용해 나이스로 연계 전송하면 학생부에 기재된다.

독서 활동은 진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낼 수 있는 영역이다. 독서 활동 이력을 관리하는 독서교육 종합시스템(http://reading.edunavi.kr)에 가입해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독서 활동은 교과수업을 통해서 몰랐던 내용이나 학생 본인의 지적 관심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 활동이다. 그러므로 독서 활동의 양만큼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내용이 중요하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내용과 책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기록해 관련 교과 선생님에게 제출하면 학기별로 기재가 된다.

'일년지계는 봄에 있고, 일일지계는 아침에 있다'는 말처럼 새로운 학년의 시작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과 탐색,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참여하기를 권한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로 진학하는 결과를 얻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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