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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서 "김정은, 시간벌며 제재해제·핵보유국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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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지난해 11월 돌연 행적을 감춘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의 가족의 한국행을 지지하는 시민연대 결성 기자회견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지난해 11월 돌연 행적을 감춘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의 가족의 한국행을 지지하는 시민연대 결성 기자회견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결국 결렬된 가운데,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의심했다.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27일(현지시간) NYT와 이뤄진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목적은 "첫째는 시간을 벌고, 둘째는 제재해제를 얻어내는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는 핵보유국 지위를 원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김정은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그는 생존을 위해서 핵기술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핵기술에 대한) 많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있다"며 이란을 예로 들면서 "이란은 엄격한 국제적인 감시를 받고 있어 핵물질을 생산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핵무기를 살 돈이 있다. 이란과 북한 간 이런 종류의 핵기술 거래를 누가 탐지할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머리가 좋고 영리하지만 무자비하다"면서 "과거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가족을 살해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은 삼촌과 이복형제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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