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이하 공사)는 지역의 토지개발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다시 지역 내 다른 곳에 재투자를 하는 경상북도 산하의 공기업이다.
1997년 직원 26명으로 시작했던 공사는 상승곡선 일변도의 성장세에 어느덧 전국 단위 개발사업이 가능한 수준의 능력을 갖추었다.
지난 22년간 성공 가도를 달려온 공사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여다본다.
◆ 5개 위수탁 사업 추진 중
공사가 단순히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업무만 담당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공사는 경북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능력있는 대표 공기업이다.
현재 공사가 위탁 수행하고 있는 대행사업은 ▷경북권역재활병원건립공사 ▷경상북도 동해안 119특수구조단 건립사업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이전사업 ▷의성건강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5개다.

공사가 추진하는 3대 문화권 선도사업인 안동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현재 공정률 46% 정도로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권역 재활병원 건립공사의 경우, 공정률은 40.73%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올해에는 경북소방본부 소방청사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소방청사는 봉화, 청송, 상주소방서를 시작으로 향후 울릉, 영양, 군위, 포항, 구미, 안동 등 도내 9개 시·군에 건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사업 전반에 대한 건설사업 관리와 기술지원을 통해 내실있는 공사를 추진해 원활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 성장 견인…지역에 따른 맞춤 개발
경북지역의 균형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공사의 주된 업무다.
현재 신규사업 발굴 분야는 김천, 영주, 영천, 칠곡, 고령 등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검토 중이다.
특히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사업 참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과 관련, 경북도와 위·수탁 업무협약을 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지역에 맞는 개발구상으로는 지역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경북형 명품 전원마을' 조성으로 귀농·귀촌을 유도해,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다.
시·군 협업에 의한 지역균형개발 모델은 경북도 지역균형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신사업 발굴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균형발전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역사회 동반성장. 시·군 협업을 통해 임대주택(봉화 춘양지구) 및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군위, 청도) 등을 추진하고 지역특화 사업발굴 촉진으로 낙후지역 개발 선도를 이끌 계획이다.

◆신도시 건설사업 새로운 돌파구 찾아
공사는 지난 1월 30일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요 토의 내용은 전국 주요 도시와의 2시간대 교통망 연결, 신도시 브랜드 런칭과 유교 문화를 활용한 글로벌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북부 생활권 연계한 쇼핑, 의료 유치로 정주 여건 개선 등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타운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등 유럽형 주거형태를 도입해 특색있게 조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안동, 예천 구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인구유입 상황을 살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자는 지적도 있었다. 걷고 싶은 거리, 인공폭포, 호민지 수변생태공원 조성 등 주민에게 여가를 제공하는 사업을 먼저 추진하자는 건의도 있었다.
공사는 지역전문가의 2차 토론회도 추진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9월에는 8차 개발계획(8차)과 실시계획(1차)을 변경할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 2단계 임대아파트 부지 내에 공사가 직접 프랑스 신도시와 스페인 가우디의 예술적 건축물을 적용해 특화 아파트를 시범적으로 건립한다는 내용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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