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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아사히글라스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 위해 일본 본사 방문하겠다"

장세용 구미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장세용 구미시장이 AGC화인테크노한국주식회사(이하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의 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장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와 KEC 노조 문제는 시장이 되기 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시민들의 아픈 손가락인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아사히글라스 일본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 시장은 4월 중순 아사히글라스, 도레이 등 구미공단에 입주한 일본계 기업의 본사를 찾아 투자 유치와 해고노동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5월 아사히글라스 구미공장의 사내하청업체 (주)지티에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을 설립했다. 그러나 이들 노동자 178명은 노조 설립 한 달만인 6월 30일 단체문자로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후 지티에스 소속 노동자들은 파견법 위반으로 원청업체인 아사히글라스를 고소하고 복직 투쟁을 벌여왔으며,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3년6개월째 복직투쟁을 벌이는 지티에스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불법파견 혐의를 받는 원청업체를 기소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아사히글라스와 과거 지티에스 대표 등을 파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5일 불구속 기소했다.

차헌호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글라스 지회장은 "처음으로 구미시가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해고 노동자가 발생하고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KEC에 대해서도 장 시장은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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