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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방, 강민호-김민수-김응민 3포수가 책임진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민수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 실내훈련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민수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 실내훈련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을 책임질 포수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변함없이 강민호가 주전 자리를 도맡고 김민수, 김응민이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포수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으로 한 시즌(144경기) 풀타임 출장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100경기 안팎을 주전 포수의 적정 출장수로 보며 백업 포수 1~2명이 경기 중요도에 따라 출장을 나눠맡는다. 지난 시즌 삼성은 강민호(106경기), 이지영(36경기), 권정웅(2경기) 순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이지영이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고 권정웅이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올해 강민호를 제외한 삼성 포수진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 이에 삼성 김한수 감독은 백업 포수를 찾기 위해 김민수, 김응민, 김도환, 이병헌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가 이들의 기량을 꼼꼼히 점검했다.

현재로선 강민호 다음 자리에 김민수가 첫손에 꼽힌다. 상원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민수는 삼성으로부터 권혁의 FA 보상선수로 지목돼 고향에 돌아왔다. 한화 시절인 2014년 35경기(209이닝)를 소화한 김민수는 군 제대 후 2017년 13경기(65.2이닝), 2018년 7경기(14.1이닝)에 나왔다.

스프링캠프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귀국길에 오른 김응민은 현재로선 세 번째 포수로 거론된다. 서울 중앙고를 졸업하고 2010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응민은 2016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두산 시절인 2014년 9경기(31.2이닝), 2015년 1경기(0.2이닝)에 나온 그는 군 제대 후 2018년 1경기(1이닝)에 나왔다.

김응민은 현재 경산볼파크에서 순조롭게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민수보다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만큼 시즌 중 '세컨드' 포수에 언제든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김도환, 이병헌 등 신인들도 올 시즌 아웃 카운트 한두개를 책임지며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호, 김민수, 김응민으로 구성된 삼성 3포수 체제의 안정화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백업' 자리에도 다른 포지션의 주전과도 같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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