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2017년 도입한 대구시민주간이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정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정신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살려 대구 재도약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자 대구시민주간을 선포(2017년2월21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2월 21~28일 8일간 열린 '2019 대구시민주간'은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뿐 아니라 대구-광주 청소년 정신문화 교류의 장을 처음으로 도입해 의미를 더했다.
◆시민 참여형 축제로
대구시는 올해 시민주간에 ▷대구정신 확산 ▷대구만의 강점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 발휘라는 세 가지 주제로 30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 시민주간 메인 프로그램은 '시민 DIY 콘서트'와 '북(BOOK)돋움 대장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에 메인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 시민주간의 의미를 공유하고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유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시민 DIY 콘서트'에는 시민동호회 및 전문예술단체 등 총 17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호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2월 23, 24일 이틀간 '나도 시민, 대구를 말하다!'라는 시민 자유발언대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어린이기자단, 시민이 발언자로 참여해 내가 생각하는 대구와 시민정신의 이미지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는 시민 DIY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이월드(50%), 스타가게 21곳(10%), 대구미술관과 공연문화시설 무료입장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또 이마트 등 지역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 할인행사를 연계하고,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 6곳에서 사은행사도 진행했다.
◆대구시민주간을 달빛 청소년 교류의 장으로
대구시는 또 올해 처음으로 대구-광주 청소년 교감을 통해 동서화합을 도모하는 '달빛 청소년 상호탐방' 프로그램을 시민주간 행사로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방보훈청 후원과 (재)청소년지원재단(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 하에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등 대구정신과 대구문화가 어우러지는 청소년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대구·광주지역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대구정신과 광주정신 프로그램을 교차 체험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대구와 광주의 고등학생 65명이 함께 참가했으며, 특히 대구 참가 청소년으로는 1960년 2․28민주운동에 참여했던 8개 학교 중 5개 학교(경북고등학교, 경북여자고등학교,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대구여자고등학교, 대구상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첫날 2월 26일은 광주에서, 다음날 27일은 대구에서 교감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26일 광주로 이동한 대구 청소년들은 1929년 11월 3일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광주 학생독립운동정신을 광주학생독립기념관에서 전문해설자의 해설과 함께 체험했다.
27일에는 국채보상운동, 근대골목 등 대구의 정신과 문화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1907년 일본의 경제주권 침탈에 맞서 나라빚 1천300만원을 갚기 위해 대구에서 시작한 최초의 시민운동 역사를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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