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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 특집] 홍지영 (주)스파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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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주)스파밸리 대표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며 (주)스파밸리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홍지영 (주)스파밸리 대표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며 (주)스파밸리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홍지영(44) ㈜스파밸리 대표는 워터파크인 스파밸리에 집중된 매출을 교감형 생태동물원 네이처파크로 확장시킨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식물원으로 운영되던 네이처파크는 홍 대표가 부사장이던 지난해 4월 생태형 동물원으로 재개장하며 성공을 거뒀다. 입장 인원은 12만명에서 1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홍 대표는 지역에 제대로 동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다 최근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착안, 교감형 동물원을 구상했다고 했다. 갇혀 있는 동물을 사람이 일방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철창, 우리 등 분절된 공간을 없애도록 했다.

홍 대표는 "동물들이 실제 서식하는 곳과 최대한 비슷하게 동물원을 꾸미고 있다. 동물이 행복해야 보는 사람도 불편하지 않다"며 "기존에 운영하던 넓은 부지의 식물원이 큰 자산이었다. 자연 속의 동물원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요즘 생기고 있는 실내 동물원과 가장 큰 차이"라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특히 동물과 사람 모두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효율성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 한 마리당 차지하는 면적을 기준치 3배 이상으로 늘리고 방문객에 판매하는 먹이양도 제한, 동물들의 '과식'을 막았다.

그는 부드러운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불필요하게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지낸다. 지난 5일 인터뷰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을 때도 일부 직원들은 체육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는 등 편한 차림이었다.

홍 대표는 "동물원에서 주인공은 저나 직원이 아닌 동물이다. 방문객들은 직원이 아닌 동물을 보러 오는 것"이라면서도 "직원들은 주인공인 동물이 돋보일 수 있도록 연출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사람이어서 중요하다. 편한 근무환경을 만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개장 당시 생태형 교감 동물원이라는 개념이 국내에 생소해 투자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1년 운영을 통해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동물 사육장 면적을 기존의 3배로 확장하고 상반기 중으로 사자, 코요테, 알파카 등 동물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홍 대표는 "스파밸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을 만들면 끝나는 워터파크와 달리 동물원은 지속적으로 관리·확장이 필요해 어렵다"며 "현재 동물원을 점수로 매기자면 70점인데 2년 내로 100점을 만드는 게 목표다. 꾸준히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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