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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논란, 아레나로 '불똥'…경찰 수사 전방위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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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의혹' 아레나 압수수색…탈세·로비 의혹도 조사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의 칼날이 또 다른 유명 클럽 '아레나'를 정조준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일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현재 아레나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포함해 아레나의 탈세, 클럽과 관계 공무원 간 유착 등 크게 세 갈래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언급된 장소가 클럽 아레나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는지 알선 과정에 아레나 직원들이 개입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150억 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졌으나 서류상으로는 아레나 경영권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클럽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씨와 명의 사장 등 10명 내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고발했던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세무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아레나 탈세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업무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흔적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아레나 장부에는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기록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명단과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총 수백만 원 상당의 현금 액수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레나 측이 유흥업소의 식품위생법 위반과 소방안전시설 관련 규정을 단속하는 공무원들에게 편의 제공을 청탁하며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실제 금품을 수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강남 클럽들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는 버닝썬 손님 김모(28) 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클럽 내 마약 투약·유통,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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