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의 한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탈원전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한국당 '재앙적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특별위원회'는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세먼지의 대외적 발생요인을 차단함은 물론 국내 발생량을 줄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올려놓은 탈원전을 지키느라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을 늘리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특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석탄발전소 중 PM2.5 이하 초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삼천포발전소는 1㎽h(메가와트시) 당 초미세먼지 498g을 배출했다. 같은 기준으로 분당LNG발전소는 46g을 배출했다.
강석호 공동위원장은 "탈원전 반대 서명이 4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독선을 버리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채익 공동위원장도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이라면서 나랏돈으로 공기청정기를 온 나라에 퍼질러 놓는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폐기될 때까지 국회와 장외에서 끊임없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경남 창원에 있는 원전 관련 중소기업체인 '진영 BTX'에서 원전업체 4곳 경영진과 만나 "여기 계신 중소기업인들 역량이 모여서 원전 기술 고도화가 이뤄졌는데 이 기술이 다 사장되고, 숙련된 인력도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한국당은 이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막기 위해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