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정치개혁의 첫 번째 출발은 '만기청(청와대)람'이라 불리며 내각과 여당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있는 청와대를 개혁하는 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해 김태우 전 특감반원이 제기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등 각종 의혹, 인사수석실 행정관의 기밀서류 분실과 육군참모총장 면담 사건은 구중궁궐과도 같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청와대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청와대 개혁을 위해 특별감찰반 축소, 특별감찰관 임명, 청와대 조직·예산 대폭 축소 등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쟁으로 국회가 열리지 않아 법안에 먼지가 쌓이고 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마비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국민께 심판받아 마땅한 것"이라며 "지난 두 달간 여당과 제1야당 국회 보이콧 공조를 보면서 제3교섭단체 대표로 절망감을 넘어 분노까지 느꼈다"며 "'더불어 한국당'이라는 말의 진면목을 보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례대표제 폐지, 지역구 270석으로 확대'를 골자로 한 자유한국당의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위헌적 발상이며, 선거에서 사표(死票)를 더 증가시키는 반개혁적·반민주적 억지 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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