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의 권원강(68·사진)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경영에서 물러난다. 권 회장은 1991년 구미에서 교촌치킨을 창업한 뒤 '교촌 오리지널'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연매출 3천188억원 규모의 업계 1위로 키워냈다.
권 회장은 13일 경기도 오산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열린 28주년 창립기념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창사 이래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도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됐다. 황 대표는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이래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사장을 거쳐 2017년 9월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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