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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조합장선거 결과 대구경북 40% 이상 물갈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13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농협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합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13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농협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합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대구경북은 전체 조합의 40% 이상이 새 조합장으로 물갈이되면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경북 206개 조합(대구 26곳·경북 180곳) 중 87곳(대구 10곳·경북 77곳)에서 새로운 인물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전체 조합의 약 43%가 바뀐 것이다.

반면 현직 조합장이 수성한 조합은 대구가 16곳(무투표 2곳 포함), 경북이 103곳(무투표 21곳 포함)으로 집계됐다.

선거운동 기간이 짧고 선거운동이 지나치게 제한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인해 현직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도 신인들이 어느 정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번 결과는 그만큼 조합원들이 조합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구는 공산농협(동구)과 대구경북양돈축협(서구) 등 2곳에서, 경북은 포항산림조합, 경주축협, 영주농협, 영천농협 등 24곳에서 각각 무투표로 조합장이 탄생했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현직 조합장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 상황에서도 조합원들이 현 조합장의 공과를 파악해 냉정하게 판단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원의 관심이 높아져 투표율이 4년 전인 1회 때보다 다소 높아졌다.

대구는 85.5%의 투표율을 기록, 1회 때(86.5%)보다 다소 낮았지만 180명의 조합장을 뽑는 경북은 82.1%로 1회 때(81.4%)보다 높았다.

전국적으로도 선거인 221만977명 중 178만3천840명이 참여해 투표율 80.7%를 기록, 1회 때(80.2%)보다 0.5%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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