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정부질문·장관 인사청문회 앞둔 국회 전운 감돌아

야당 대여 공세 수위 최대로 높일 전망, 일부 파행도 예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후 얼어붙은 국회가 다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정부·여당을 향한 야당의 집중공세가 예상되는 대정부질문과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회는 오는 1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20일 외교·통일·안보,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정치 분야 질문에선 선거제 개혁 외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법 등 사법개혁 현안을 비롯해 드루킹 댓글사건, 7개 부처 '3·8' 개각 등 전방위 주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는 제2차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담판 결렬에 따른 후속 대응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에서는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과 일자리 정책을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의 주요 소재는 미세먼지, 4대강 보 철거,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 정책, '버닝썬' 사건 등이 꼽힌다.

대구경북에선 주호영·곽상도(이상 정치)·백승주·강효상(이상 외교·통일·안보)·김상훈·최교일·송언석(이상 경제)·윤재옥(교육·사회·문화) 한국당 국회의원이 대정부질문 단상에 오른다.

특히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에는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대구경북의 주호영 한국당 의원과 부산경남의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회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6일 김연철 통일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27일 진영 행정안전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한다.

일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논란, 꼼수 증여 의혹, 자녀 이중국적 문제 등이 제기된 데다 여야 간 정국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인사청문 정국이 예상된다.

신공항 건설 논란의 주무 부처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대구경북(김상훈·김석기·송언석 의원)과 부산경남의 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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