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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vs 금광산, 실전 이전부터 요란한 설전

금광산(왼쪽)과 김재훈(오른쪽). ROAD FC 제공.
금광산(왼쪽)과 김재훈(오른쪽). ROAD FC 제공.

전직 야쿠자였던 이종격투기 선수 김재훈과 영화배우 금광산의 설전이 뜨겁다. 지난해 금광산이 김재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직까지 공식 경기 일정이 잡히지 않은 탓이다.

김재훈은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광산 씨가 나한테 싸움을 걸어놓고서 이제와 뒤로 빠지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너무 남자답지 못하다"며 "금광산 본인이 먼저 싸우자 한 거 아닌가. 난 어이가 없다.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싶다. 일반인이랑 격투기 선수랑은 근력부터 다르다. 붙으려면 빨리 붙자. 사람들이 다 궁금해한다. 사람들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마라. 너무 질질 끌면 당신만 후회한다. 내가 싸워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라"라며 단단히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금광산은 또다른 매체를 통해 "시합을 작년에 했어야 했는데,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어깨 인대 2개가 파열되면서 지금도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 하기로 했으니 빨리 해야 되는데, 지금 재활하고 있는 상태고, 촬영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 해야 될 거 같다. 일 때문에 바빠지면 못하기 때문에 경기가 결정되면 다음 작품도 미루고 경기할 거다. 나도 솔직히 빨리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작년 연말에 케이지 위에서 만났을 때 김재훈이 살이 많이 쪄서 건강이 걱정됐다. 초면이기도 해서 그런 말을 안 했는데, 그걸 쫄았다고 표현하니까 어이가 없다"고 웃었다.

금광산과 김재훈이 이렇게 설전을 벌이는 건 시합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금광산이 먼저 김재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김재훈도 받아들였다. 금광산은 ROAD FC와 선수 계약을 체결, 둘의 대결이 구체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아직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ROAD FC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을 개최한다. 굽네몰 ROAD FC 053은 ROAD 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끝판왕'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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