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투 '손톱' 카드 꺼내나. 볼리비아전 최전방 출격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남자 축구 A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과 이청용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남자 축구 A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과 이청용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장고 끝에 '손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남자 축구 A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이 2선이 아닌 최전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2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 선수의 최전방 출격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가진다.

앞서 벤투 감독은 18일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기본 틀은 유지하지만 포메이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대표팀을 맡은 후 주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엇지만 득점력 저조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활로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표팀에게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이자 대표팀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의 활용법은 지속적인 고민거리였다.

손흥민은 벤투호 7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주로 2선 측면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자신의 강점인 돌파, 슈팅보다는 조율을 염두에 둔 플레이로 아쉬움을 낳았다.

아시안컵이 끝난 뒤 소속팀인 토트넘에 복귀, 4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졌다. 당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 당시 최전방에서 케인의 공백을 잘 메운 경험이 있다.

벤투 감독에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도 여러 포지션에 그를 놓고 고심한 끝에 본선에서 측면과 최전방에 번갈아 기용한 바 있다.

이어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주로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그러나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다시 '손톱카드'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고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최전방 손흥민'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팀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권창훈(디종) 등 2선 자원이 늘었다는 점도 손흥민의 최전방 출격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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