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대구지역 의료기기 업체가 수출에서 잇단 성과를 내 주목된다. 국내 최초로 자가정자활동측정기를 개발한 ㈜인트인 얘기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오뷰엠'이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정액을 클립 형태 기기에 담은 뒤 스마트폰 카메라에 꽂아 촬영하면 현미경으로 보듯 정자 수, 활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측정 결과는 인트인이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에 저장돼 본인 상태를 체크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비교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오뷰엠은 대형마트나 약국 등 오프라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만으로 1만개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최근에는 휴대용 호흡치료기 '오뷰에어', 배란테스트기 '오뷰W'도 개발하는 등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김지훈 인트인 대표는 "난임 부부가 늘고 있지만 남성 대부분이 민망함 등을 이유로 병원에 가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도 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인공수정이 많은 돼지, 소 등 축산농가에서도 쓸 수 있게 활용 범위를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외 관심도 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국제전자박람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일본과 러시아, 인도 등지 바이어와 맺은 수출 계약액이 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 대표의 목표는 인트인을 단순 의료기기 생산업체가 아니라 의료 빅데이터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는 "오뷰엠 외에도 미세먼지 측정기기, 호흡치료기 등 다양한 제품군이 어플리케이션과 연계돼 자료가 축적되고 있다"며 "미세먼지와 난임 등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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