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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동산병원] 국내 최고 수준 수술센터…복합 혈관질환 하이브리드 수술, 음성인식시스템 갖춘 로봇수술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구축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단독으로 치료가 힘든 복합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구축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단독으로 치료가 힘든 복합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술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 병원 내에 모두 24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대구경북 상급종합병원으로는 가장 많다.

비수도권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3개의 로봇수술실을 구축하고, 수술실 내 음성인식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갖추었다. 의사가 손과 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모든 수술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동산병원의 로봇수술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이다. 따라서 새 병원에서 로봇수술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수술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과 설비부분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2개 로봇시스템을 더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음성인식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유리벽 설치 등으로 감염위험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최초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두드러진다. 수술이나 시술 단독으로 치료가 힘든 복합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고 마취 및 환자 관리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최근 고령화와 당뇨, 비만환자 및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복합혈관질환자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질환자들에게 최소한의 수술과 시술을 병행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합병증은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의 필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의료 수요에 맞춰 새 병원은 지역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추어, 환자 맞춤형 토탈 케어를 제공한다.

대구경북 최다 수술실을 갖춘 수술센터. 모든 수술실에서 동일한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대구경북 최다 수술실을 갖춘 수술센터. 모든 수술실에서 동일한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모든 수술실에서 동일한 시술이 가능한 통합시스템이 장착된다. 수술 전후의 전체 작업 흐름을 최소화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등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의료진은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수술 효용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관리 및 수술시스템(Real Time Management & Live Surgery System)을 수술센터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반응형 웹 기반으로 수술실 전경 및 수술영상을 컴퓨터, 태블릿, 모바일 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금동윤 수술센터장(흉부외과)은 "수술실 내에 설치된 캠으로 수술 전 과정이 촬영되며, 촬영된 영상은 전 세계 실시간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가 가능하다. 의료진간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수술에 대한 견해를 나눌 수 있으며, 학회 및 교육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메디시티 대구를 대표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의술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술센터는 감염 예방을 위한 설계와 설비에도 신경을 쏟았다. 수술센터 전체를 클린존과 비클린존으로 나눠 클린존에는 출입을 특별히 제한한다. 특히 이식수술에 있어, 공여장기의 감염관리를 위해 클린존에서만 장기와 수술도구의 이송이 이루어진다. 또 수술실 입구에는 에어커튼이 설치되어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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