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경북 영천 폴리텍 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 추진 공식 반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가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제127차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가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제127차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현재 경북 영천에 건립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추진에 공식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한국전문대교협 회장단은 지난 27일 대구보건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제127차 이사회를 열고 "로봇 산업은 신산업 분야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정책으로 추진해야 하므로 이번 영천 폴리텍 캠퍼스 신설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미 로봇산업 관련학과는 대구·경북권역 3개 전문대학에서 3개 학과에 712명이 재학 중이고 또 전국적으로 14개교 924명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컨소시엄 형태로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또 폴리텍대학의 로봇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증원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과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폴리텍대학에서 전문대와 유사한 기능의 학위 과정을 축소한다는 정책에 반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회장단은 "로봇산업과 관련해 현재 운영 중인 전문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국가재정을 절감하면서 효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2018년 1월 착공했다. 폴리텍대학은 2020년도 4개과 총 200명 모집을 위해 지난달 13일 한국폴리텍대학 교육부 설립인가 관련 협의요청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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