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년 대구시 전역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된다

버스, 택시, 자전거 등 이동수단 정보 및 경로 실시간 제공…주요 교차로에는 지능형 관제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대구시내 주요 교차로 12곳에 지능형 교통정보 관제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대구시내 주요 교차로 12곳에 지능형 교통정보 관제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구시 제공.

오는 2022년이면 목적지까지 이동경로에 따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모빌리티'가 대구 전역에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도심을 관통하는 달구벌대로 주요 교차로 12곳에 지능형 교통관제시스템도 도입된다.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국·시비 등 108억원을 투입, 도심 교통분야 인프라에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택시나 자가용 등 개인 이동정보와 이용행태를 수집, 분석해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하며 지역에서는 DGB유페이와 ㈜위니텍, 계명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경로를 택할 수 있도록 버스와 도시철도, 택시, 도보 등 다양한 이동정보를 스마트폰앱이나 모바일웹 등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교통수단별로 나뉘어 있던 이용요금 결제방식이 통합되고,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요금 정산 프로세스를 통해 자율주행차나 공유차량,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확장하기 쉽다.

이용자에게 필요한 교통수단 예약과 운행 정보, 이용 및 결제를 모두 통합 지원하기 때문에 자가용 이용자를 복합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스마트 모빌리티가 적용되면 2014년 21.9%에 그쳤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2023년엔 32.4%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내 공영주차장 26곳에 설치된 '스마트 파킹' 시스템도 민간주차장과 거주지 우선 주차공간 등으로 확대된다. 시는 이들 공영주차장에 차량번호 자동인식 장치와 과금 시스템 등을 설치해 실시간 주차가능 면수와 주차장 위치, 요금 정보, 이동 소요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반월당네거리와 계산오거리, 두류네거리, 죽전네거리, 비산네거리 등 주요 교차로 12곳에는 '지능형 교통정보 관제 인프라'도 추가 구축한다. 예산 12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교차로의 주요 교통정보를 수집해 교통량에 따른 신호 주기까지 조정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남북 또는 동서 간 방향의 차량 수와 속도 등의 정보만 수집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차로별 차량 수와 보행자 수, 차종에 따른 이동속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대기열의 길이와 회전차량의 정보까지 수집해 교차로 신호주기를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능형 교통인프라가 도입되면 주요 교차로와 혼잡로의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교통비용 절감과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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