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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한다.

하회마을 전경
하회마을 전경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 방문객들에게 제대로 된 마을 이야기와 역사 등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문객 센터'가 건립된다.

안동시는 최근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천439㎡의 부지에 전체 건축 면적 810㎡ 규모로 하회마을 방문객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전시관, 교육영상관, 디지털 체험관으로 구성되는 전시공간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 등이 들어선다.

안동시는 지난 1일 시청 소통실에서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문화재청, 경북도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하고 2020년 착공, 2021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하회마을은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세계유산 등재와 더불어 하회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부 시설물이 훼손되고 마을주민들의 불편도 증가하고 있다.

관광객 또한 '살아있는 유산 하회마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불만이 적잖다.

안동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에 나섰다.

방문객센터는 문화재 관람환경 개선과 함께 마을주민에게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관광객에게는 세계유산 가치에 대한 이해 증진과 관람 예절 교육, 다양한 영상·전시 콘텐츠를 제공한다.

박춘자 안동시 세계문화유산팀장은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을 통해 살아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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