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번이 넘는 인사청문회에서 매섭게 공직 후보자를 몰아세웠던 4선 국회의원의 인사청문회였습니다. 누구보다 겸허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해야 할 사람이 꼼수, 뻔뻔함, 버티기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철저하게 검증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 출신 장관의 정책이 지역 소외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맹활약하며 '저격수 잡는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달서갑)을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났다.
곽 의원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지만, 국민들의 인사청문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부실한 자료제출, 동료(후배) 국회의원에 대한 비아냥,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답변 태도, 고의적인 말 돌리기,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공세 등으로 인사청문회 본질을 흐린 것에 대한 책임은 언제까지나 박 장관을 따라다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박 후보자 자녀 증여세 탈루와 자택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곽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은 맡은 부처의 정책도 서울을 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의 중소기업(상인)과 자영업자들이 더욱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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