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의 실제 모습을 담긴 사진이 인류 최초로 공개돼 화제다.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 과학자들이 10일(현지시간) 블랙홀의 실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약 100년 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서 제시한 블랙홀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홀 사진은 마치 초점이 맞지 않은 모닥불 사진처럼 보인다. 미 애리조나 대학 천문학 교수 댄 마론(Dan Marrone)에 따르면 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사용된 데이터양이 약 4만 명이 평생 촬영하는 셀카 사진의 양과 같다.
EHT 프로젝트 총괄 단장이자 하버드 스미스소니안 천체물리센터의 쉐퍼드 도엘레만(Sheperd S. Doeleman) 박사는 "우리는 이제 블랙홀에 대한 시각적 증거를 갖게 됐다. 블랙홀의 모습은 일관되고, 블랙홀 그림자의 모양을 가지고 있어 아인슈타인의 예측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특별판에 6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