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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훈풍 부나…활동계좌 2천780만개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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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잔액도 상승…계좌 증가는 비대면 IT서비스 영향도

코스피가 9.01 포인트 오른 2,233.45로 장을 마감한 지난 12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9.01 포인트 오른 2,233.45로 장을 마감한 지난 12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1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역대 최대인 2천780만7천854개로 집계됐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대부분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이 계좌는 지난해 1월 2천500만개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같은 해 5월 2천600만개, 12월에는 2천7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3개월여 만에 78만6천781개가 늘었으며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하루에만 7만8천개가 증가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개인들의 주식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은 2016년 상반기와 흡사하다"며 "당시 글로벌 증시가 직전 고점 수준을 회복하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 흐름을 보였던 것을 떠올리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도 증가세다. 작년 5월 12조원대까지 늘었다가 11월 90조원 밑으로 떨어졌던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이달 11일 현재는 10조3천93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 말(12월 31일)보다 9천800억원(10.5%)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개인들의 투자가 많은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이 5조6천728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1천101억원(24.3%)가량 늘었다. 코스피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4조7천200억원으로 1천241억원(2.6%)가량 감소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빚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투자심리가 좋아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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