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달라졌다고요? 비결은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8대 의회가 시민단체 의정지기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민생현장을 직접 확인하려는 시의원들의 열정을 꼽았다. 시의원들의 각종 민생현장 탐방 출석률은 100%에 가깝다. 본회의, 상임위 회의 참석률도 높다.
이는 자유한국당 일색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가세로 견제와 경쟁이 만들어낸 긍정적 결과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배 의장은 "처음 맞는 양당 구도에 지방의회가 '갈등' 속에 휩싸이지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면서 "하지만 우려는 사라지고 오히려 신선한 경쟁 바람을 불러일으켜 윈-윈하는 관계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배 의장은 "특히 시민, 지역과 관련된 현안에서는 당적을 버리고 오로지 문제 해결, 더 나음을 위해 머리를 맞대려 할 때는 손뼉을 쳐주고 싶을 만큼 뿌듯해진다"고 했다.
시의회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문제 해결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의원들 간 상생과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신공항·취수원 현안은 특별위원회를 원만하게 구성할 수 있었고,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도 뜻을 모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역 최대의 현안인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 중립적 자세를 갖기로 했다. 시정 질문, 5분 자유발언 주제로 신청사 건립 문제는 삼가고 있다.
배 의장은 "시의원이 지역 민심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하나 이를 두고 시의회에서 정쟁, 갈등이 빚어지면 신청사 건립은 또다시 표류하게 된다"며 "대신 시의회는 공론화위원회의 논의가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감시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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