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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고려인 담은 '이주와 정주의 삶' 사진전 안동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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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우크라이나 속 고려인의 삶을 닮은 사진전이 열린다. 안동시 제공
5월 1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우크라이나 속 고려인의 삶을 닮은 사진전이 열린다. 안동시 제공

우크라이나 속 고려인과 체르노빌 재정착민의 삶을 담은 '이주와 정주의 삶-우크라이나의 고려사람과 사모셜르 그리고 버려진 공간들' 사진전이 다음 달 1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출신의 정성태 작가와 우크라이나 크롤리코브스키 아트 부부의 사진 40여 점과 오브제 등으로 전시된다.

정 작가는 고향을 떠나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고려사람(꼬레이스키)과 고향으로 돌아온 체르노빌 재정착민(사모셜르)의 삶을 향한 애착과 그들의 공간을 담아냈다. 크롤리코브스키 아트 작가의 작품은 전쟁으로 쇠퇴해가는 고향에 대한 기억을 투영, 주민들의 고단한 이주와 정주의 운명을 보여주고 있다.

5월 1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우크라이나 속 고려인의 삶을 닮은 사진전이 열린다. 안동시 제공
5월 1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우크라이나 속 고려인의 삶을 닮은 사진전이 열린다. 안동시 제공

이들의 작품에는 '이주'와 '정주'라는 주제 속에 삶의 흔적과 공간을 관찰하고 기록한 모습들이 담겼다. 고려인들의 빛바랜 흑백사진과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살림 도구와 테이블 위나 벽면의 오래된 사진, 고향이 그리워 붙여 놓은 한국의 춤사위 이미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 작가는 "우크라이나의 외딴곳에 있는 그들의 집을 찾아갔을 때, 비로소 그들의 삶을 피부로 느꼈고, 그들의 얼굴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민족이라는 '같은 피'의 뜨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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