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사회적경제와 문화관광자원 연계에 나서

일본 관광기획사·경북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도내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

경상북도가 이윤보다 공공·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과 손을 맞잡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경주 양동마을 등 경북의 고유한 문화관광 자원을 사회적기업과 함께 관광상품으로 개발, 지역주민의 소득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일본 관광 기획사인 '플랜넷'(PLAN-NET)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및 ㈜포아시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 35곳과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플랜넷은 일본 관광객 유치, 관광 파워 블로그 운영 등 마케팅을 하고 도내에 자본금 5억원을 투자해 관광 사회적경제 기업을 설립한다. 이후 10년간 40억원을 투자하고 도내 청년을 관광브랜드 전문가로 키우는 데 힘을 보탠다.

사회적기업을 후방에서 지원할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포아시스는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 학생의 체험 관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5월쯤 대형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 여행상품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 사회적경제 기업 전용 여행 사이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 35곳은 관광 스토리 개발, 시설·서비스 개선, 외국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지역 특산물,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판매 등으로 주민 소득도 창출한다.

이렇게 개발된 관광 프로그램의 하나로 관광객은 첫날 사회적경제 기업이 운영하는 고택에서 숙박하고, 2일 차에는 역시 사회적경제 기업의 한식 체험을 한 뒤 마지막 날 경주 양동마을 투어할 수 있다.

도는 대구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함께 김광석 거리, 서문시장 등을 연계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는 경북 관광의 틀을 깨는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고객 맞춤형 사회적경제 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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