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와 일본은 금융완화정책을 장기간에 걸쳐 정상화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금융경제선물연구원, 17일 부광식 경북대 명예교수 세미나 열어

부광식 경북대 명예교수
부광식 경북대 명예교수

최근 10년간 미국과 일본의 금융 완화정책으로 인한 위험을 분산하고, 나아가 재정 건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경제선물연구원이 17일 대구 중구 연구원에서 연 부광식 경북대 명예교수 초청 세미나에서다.

이날 부 교수는 "지난 10년간 미국은 금융 완화정책을 벌여 재정을 적자로 편성했다. 앞으로 이를 정상화하면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며 "일본도 완화적 금융정책을 벗어난 재정 건전성 확보가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부 교수는 미국 경제에 대해 "금융 완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정상화의 핵심은 금리 인상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산 축소 등이다. 재정정책에선 4년째 연속 1조 달러가 넘는 적자 편성에서 헤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화를 급격하게 실시하면 충격과 부작용이 있어 앞으로 5~10년에 걸쳐 위험을 분석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경제에 대해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채무 비율을 낮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실물경제가 침체(저속성장)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고, 또 포퓰리즘 출현과 의회 민주주의 위기,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세계 경제질서 교란 등이 발생했다"며 국제금융의 새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발전적인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