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김웅 씨와의 갈등으로 논란이 된 손석희 JTBC 대표에 대해 경찰이 폭행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웅 씨에 대해서는 공갈 미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손석희 대표의 배임·폭행·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석희 대표에 대해 폭행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손석희 대표가 프리랜서 김웅 씨를 폭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웅 씨에게 회삿돈으로 2억원짜리 용역 계약과 일자리를 주려 한 혐의(배임)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 씨는 폭행 당시 두 사람의 대화 내용 녹음과 전치 3주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임죄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손석희 대표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폭로한 김웅 씨에 대해서는 공갈 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런 내부 결론을 내리고 검찰과 협의한 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웅 씨는 지난 1월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일식집에서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손석희 대표는 이후 "김웅 씨가 JTBC에 채용해 달라고 협박했다"며 김웅 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웅 씨는 손석희대표와 나눈 전화 통화 녹음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손석희 대표가 폭행 사건을 공론화하지 않는 대가로, JTBC 회삿돈 2억원을 김웅 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투자·용역비로 주려고 했다"며 손석희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손석희 대표는 폭행·협박·배임·명예훼손·뺑소니 등 5개 혐의를, 김웅 씨는 협박·공갈 미수 등 2개 혐의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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