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방문한 이용섭 광주시장이 '달빛동맹'으로 대표되는 대구·광주 간 돈독한 우정을 재확인했다. 곧 있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 공개 행사를 대구시청 앞에서 열고, 대학생 대상 강연에서도 달빛동맹 의미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초청을 받아 2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상생, 균형발전, 동반성장의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그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시대적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산업화 시대엔 세계 여러 국가가 독재체제와 수도권 중심 발전을 유지했고 지방 발전에는 개의치 않았다. 대한민국 정치권도 장기 집권을 목표로 지역 감정을 유발해 영호남 모두 갈등의 피해자가 됐다"면서 "특히 호남은 일자리 부족과 청년 유출 등 여파로 수도권, 영남, 충청보다도 인구가 적은 처지"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시장은 달빛동맹이 이 같은 지역 갈등과 불균형발전을 해소해 국가 경쟁력 향상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 "앞으로 달빛내륙철도를 개통해 대구와 광주 간 물리적 거리를 좁히면 정서적 거리도 가까워져 두 지역 발전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강연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시청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광주시 공무원과 시의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등 1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회 마스코트 '수리, 달이' 조형물 제막식을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대회장 방문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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