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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지점 줄여 핵심 거점 규모화 추진

전국 38개 지점을 거점지역 5개로 통ㆍ폐합

DGB생명이 자리잡고 있는 서울 중구 DGB금융센터. DGB금융그룹 제공.
DGB생명이 자리잡고 있는 서울 중구 DGB금융센터. DGB금융그룹 제공.

DGB생명이 전국 지점의 통·폐합을 통해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한 규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고 나서 조직을 효율화하려는 움직임이다.

2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DGB생명은 현재 38곳인 전국 지점 중 5곳만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13개 광역시·도에 있는 지점들을 통·폐합해 서울과 대구, 부산, 경남, 호남(광주, 전남) 등 거점지역 점포만 운영한다는 것이다. 인천과 대전, 울산, 경기, 충북, 경북에 있는 지점들은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

DGB생명 측은 기존 조직의 능률화와 정예화에 초점을 맞춰 영업점을 규모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계사 등 인원을 당장 줄이기보다 분산·배치할 예정이다. 폐점 근무자들은 본사나 다른 영업채널로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DGB생명의 설계사는 지난해 말 703명에서 올해 2월 632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DGB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을 내지 못하는 등 시장 상황이 어려워진데다 보험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대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고정비용을 줄이고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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