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명신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장 "중고 장난감 판매 및 모금으로 에티오피아 어린이 도울 것"

아이 키우기 좋은 칠곡군 만들기 및 에티오티아 돕기에 일조할 터

김명신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장. 이현주 기자
김명신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장. 이현주 기자

"중고 장난감 경매 및 모금을 통해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왔던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김명신(45)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장은 지난달 석적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어린이 돕기 장난감 판매 및 경매행사'를 가졌다. 에티오피아 티조에 위치한 칠곡평화마을의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후원하기 위해서다.

칠곡군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디겔루나 티조 마을을 칠곡평화마을이라 명명하고 2014년부터 정기 후원 및 비정기 후원사업(교육 및 소득증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이날 파손 및 고장으로 대여가 어려운 장난감 60여 점과 기부받은 중고 장난감 200여 점을 소독 및 수리해 구매가격의 10~20% 선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의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5일에는 칠곡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칠곡군 어린이 행복 큰잔치'에 참가, 에티오피아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도 벌였다.

김 관장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아이들에게 장난감은 세상의 전부"라며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도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아 장난감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장난감도서관을 잘 운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칠곡군' 만들기에 일조하고 나아가 칠곡군의 에티오티아 돕기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 관장은 2015년 '다정한이웃 공동체'를 설립해 이듬해부터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수탁·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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