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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물산업 허브 도시 이루려면 기업 유치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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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에 설립된다. 환경부가 대구가 최적의 입지임을 알면서도 계속 미루고 망설이다가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달성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대구시와 관계자 모두의 노력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은 험난했지만, 이제 물산업클러스터가 물산업 메카로 나아갈 수 있을지 여부는 시민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6월에 설립되는 물기술인증원은 규모가 큰 기관이 아니다. 근무 인원 9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물 분야 인·검증을 맡는다는 점에서 물산업의 공신력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빠트릴 수 없는 기관이다. 인천, 광주가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애당초 정치적 고려를 제외한 산업적 측면에서는 물산업클러스터를 보유한 대구와 경쟁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이제 대구는 물산업과 관련해 기술개발, 인·검증, 국내외 진출이라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한 번에 수행하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물산업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여건이 마련됐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중요한 과제는 대구시가 목표로 하는 150개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다. 현재 24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민간 기업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허울에 지나지 않기에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또 다른 과제는 상수 및 정수 분야 기술력을 높이는 일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물산업클러스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상수 및 정수 분야 전문성이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약점을 보완한다면 2025년까지 세계적인 기술 10개, 수출 7천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1만5천 개라는 목표는 장밋빛 계획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대구시는 새로운 먹거리 및 성장 동력을 얻은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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