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하며 살지?라는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습니다. 일 경험으로 세상의 한 부분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박초희 씨)
"처음엔 어색하고 실수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단순한 상사와 직원 관계가 아니라 함께 하는 파트너가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성영덕 씨)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 시행하는 '예스! 매칭'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완료된 청년사업장 모집에선 50개 정도의 기업 참여가 예상됐으나 108개 기업이 접수를 마쳤다. 사업 내용도 창업교육,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 개발, 디지털 콘텐츠, 로봇 개발, 도시농업, 화장품, 문화콘텐츠 등 다양했다.
예스 매칭은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구 청년과 청년사업장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사업장이란 혁신적 사업모델을 가진 청년(만19세~39세)이 대표인 사업장이거나 청년직원이 전체 상근 직원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을 말한다.
오창식 대구청년센터 본부장은 "사회 변화에 따라 청년의 라이프 사이클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결혼이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졸업과 취업 사이에 최소 3년 정도의 공백기간이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청년들이 일에 대한 경험을 쌓고 향후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오 본부장은 또 "어렵게 취업한 청년들이 조기 퇴사하는 이유 중 30% 정도가 조직문화에 대한 차이 때문으로, 임금·복지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청년과 청년사업장을 중심으로 대구 기업들의 조직문화를 좀 더 청년친화적으로 만들자는 취지도 함께 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청년과 청년사업장의 '잇기 박람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8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예스 매칭사업 참여 청년에게는 5개월 간 월 187만5천원의 임금과 사회진입활동지원금 150만원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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