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은 '달빛동맹'을 맺었고 정의와 민주주의로 결속했다"라고 말하면서 "우리의 오월은 슬픔이 아니라 희망의 시작, 통합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늘부터 228번 시내버스가 오월의 주요 사적지인 주남마을과 전남대병원, 옛 도청과 5·18기록관을 운행한다"라며 "228번은 '대구 2.28민주운동'을 상징하는 번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 운행되는 518번 버스를 언급해 대구, 광주 두 도시간의 연대와 상생 , 협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 도시는 역사 왜곡과 분열의 정치를 반대하고 연대와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라며 말하면서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용서와 화해의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어 "광주에 대한 부정과 모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구 권영진 시장님은 광주시민들께 사과의 글을 올렸다"고 덧붙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대구시는 18일 오전 광주시에서 개최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고 이어 오후 열리는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 제9차 회의'에 참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원,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단, 달빛동맹민관협력위원회 위원 등 40여 명이 광주로 떠났다. 이는 지난 2월 광주시장단 70여 명이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3년 권영진 대구시장이 영남권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두 도시 시장단이 서로 대구 2·28민주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교차 참석하며 영·호남 화합을 이끌어 왔다.
2013년 달빛동맹을 맺은 양 도시는 현재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교차 참석, 민간·공무원 교류,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 식품산업분야 교류 등 사회간접자본(SOC) 경제산업 문화체육관광 환경 일반 등 5개 분야에서 30개의 공동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3차원 입체영상(3D)융합산업,전기자동차,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전략적 제휴를 잇달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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