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 해외봉사단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혈맹 국가 에티오피아에서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도로공사 직원 24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마을을 방문해 주택들을 개·보수하고, 세탁기·의류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또 해외봉사단은 한국어학당 교실 개·보수 및 벽화 그리기,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한 미니운동회, 한국어 특강 및 태권도 시범 등의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명성기독병원(에티오피아 한인병원) 의료진 14명과 함께 수도에서 190㎞가량 떨어진 즈웨이 지역까지 이동해 이틀간 250여 명의 주민을 진료하고 의약품을 지원했다.
도로교통 전문가 7명은 아디스아바바에서 '도로학교'도 열었다. 도로학교는 도로교통 관련 지식경험의 전수를 통해 대상 국가의 기술발전을 도모하고 문화교류도 함께 진행하는 공공외교 프로그램이다.
기술전수는 에티오피아 도로청 및 교통부 공무원과 장래 엔지니어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로교통 분야 강의를 했으며 도로공사가 사업(에티오피아 즈웨이-아르시네겔레 등 2개 구간)을 수행하고 있는 현장도 견학했다.
문화교류는 에티오피아 유일의 아마추어 여자야구단 'HOPE'와 교류협약을 맺고 야구 장비 후원 및 친선경기를 가졌다. HOPE는 오는 9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에 에티오피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해 1965년 철수할 때까지 총 6천37명을 한국에 파병했다.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와 참전용사마을이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빈민촌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해외봉사 활동은 기술전수 및 스포츠 교류까지 더해져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 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국가 간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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