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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다산목민대상 본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21일 올해 다산목민대상을 수상한 김문오 달성군수가 시상식 자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1일 올해 다산목민대상을 수상한 김문오 달성군수가 시상식 자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다산목민대상'시상식에서 본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다산연구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다산목민대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류심사, 암행평가,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 달성군의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 배경으로 '선례답습을 타파한 참신한 행정'이다. 달성군은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달성을 만들기 위해 군 산하 전 공무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 달성군은 아무도 찾지 않던 저수지를 장수를 주제로 한 공원으로 꾸며 전국에서 연간 75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만들었다. 옥포면 기세리 옥연저수지 일원 4만7천여㎡를 활용한 '송해공원'이다.

특히 달성군 홍보대사이자 70년간 무대에 서온 국민 진행자 송 해씨 처가가 달성에 있다는 점에 착안, 장수공원을 만든 것이다.

저수지 서쪽 3㎞ 구간에 송해둘레길 전망쉼터 출렁다리 물레방아 등을 설치하고 백세교와 백세정으로 이름 붙인 수중다리 정자 등을 조성했다. 앞으로 인근 임야에서 발견된 120m 규모 폐광산을 활용한 와인동굴과 동굴식물원 동굴공포체험관 등 동굴테마파크와 음악분수가 더해질 예정이다.

실제로 송해공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전경으로 사람들 발길을 모으며 대구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하루 평균 4천여명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다 전국 최대 참꽃 군락지로 이름난 비슬산 일대를 2017년 6월 대구시 지정 제1호 관광지로 승격시켰다. 또한 달성군은 신라 헌덕왕(810년) 때 창건된 비슬산 대견사를 중창하는 동시에 반딧불이 전기차를 도입해 노년층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이 밖에 영남 물류 중심지인 사문진나루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축제, 일상 속 예술축제로 손꼽히는 강정현대미술제 등도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주민과의 끊임없는 교류·소통이야말로 지역혁신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믿는다. 달성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크다. 시상금 1천만원은 자체 장학재단에 내놓겠다"고 했다.

'다산목민대상'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1회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 정신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고 창의적 시책을 추진하는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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