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쯤 포항 영일만항에 크루즈선이 뜰 전망이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다음달 중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박 운항권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한다. 현재 국내외 유명 크루즈선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조건은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고 일본 마이즈루항을 기항으로 하는 항로가 원칙이고, 선박 규모는 5만t~7만t급이다. 영일만항의 최대접안능력이 7만5천t인 점을 고려했다. 운항 일정은 4박 5일이다.
임시출국장에 포항시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고, 포항시 전일 또는 반일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포항 출항시간을 늦춰 중식 및 석식을 포항에서 먹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입찰 공고에 명시할 계획이다.
시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내년 8월에 완공될 예정임을 감안해 올 12월 컨테이너 부두와 양덕 한마음체육관(임시 여객터미널)을 활용해 시범 운항한 뒤 이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2차 항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세계 크루즈선사와 협의해 다양한 항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시는 크루즈 1개 항로 운항시 초기엔 최소 연간 5회 출항이 가능하고 1회 출항 시 2천명 승선이 예상돼 연간 관광객 7천500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마이즈루항은 교토와 인접해 크루즈선 운항이 활성화될 경우 포항은 물론 경주까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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