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렉시트 벽'에 가로막힌 英 메이 총리 결국 사퇴키로

"내달 7일 당대표직 사퇴" 발표…보수당 당대표 경선절차 시작
새 당대표 선출될 때까지는 총리직 수행…"두 번째 여성 총리 영광이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만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오는 6월 7일 당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집권당인 보수당 당대표로 영국 총리직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보수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될 예정이다.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하게 된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7일 당대표를 사퇴하더라도 후임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의 사퇴 발표는 2016년 7월 14일 총리 취임 후 1천44일,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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