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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한 요양원 소속 요양보호사의 극단적 선택…유족 "요양원 가혹행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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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평소 요양원 업무가 과하는 말을 자주 해…경찰 요양원 조사 중

경북 청송군 한 요양원 소속 요양보호사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하자 유족들이 "요양원 측 가혹 행위를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청송경찰서는 "A요양원 소속 B(25·지체장애 3급)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 B씨가 근무한 요양원 측의 가혹 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요양원에 근무하던 요양보호사 B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18일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 유족은 "B씨가 최근까지 요양원 업무가 과중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비장애인들로부터 차별을 받아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했다.

유족은 B씨가 숨지기 직전 여동생과의 통화에서 '요양원 일이 힘들다'는 말을 남긴 통화 녹취를 경찰에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B씨가 근무하던 요양원 식자재 보관소 등을 중심으로 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하는 한편 요양원 전·현직 직원 등을 상대로 'B씨의 가혹행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B씨의 여동생은 지난 22일 국민청원에 '오빠의 죽음에 여러 의문점이 있다. 엄중한 수사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27일 현재 2천615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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