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 3호선 '용지역∼혁신도시' 연장 사업 세 번째 도전

경제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 착수…내년 예타 재신청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대구 스타디움~혁신도시 13km 구간 건설 목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사업이 국비 확보를 위한 세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셔온 혁신도시 연장 프로젝트가 이번에는 사업 추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28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번 용역에 1억5천만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연장선 내 다수요 구간을 발굴하고, 건설비용 절감 방안을 연구하는 등 경제성 향상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혁신도시 연장 구간은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에서 대구스타디움을 지나 신서혁신도시로 이어지는 9개 역, 13㎞ 구간이다.

애초 사업비는 6천952억원(국비 4천171억원, 시비 2천781억원)으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 향상을 극대화하면 충분히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경제성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시는 자체 용역을 통해 하루 평균 7만6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비용 대 편익비(B/C)를 0.95로 잡은 반면, 예타 조사를 진행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구시 분석치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정부가 올해 초 국토 균형발전을 내걸고 지방 SOC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평가를 진행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사업 재추진에 힘이 실리는 듯했으나, 대구 산업선 철도에 우선순위가 밀려 결국 탈락했다.

이번 용역을 통한 시의 핵심 전략은 지난 2015년 예타 때 KDI가 반영하지 않았던 대구대공원, 연호 공공주택지구, 안심뉴타운 등 신개발지구 수요를 입증해 경제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후년 예타 재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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