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26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와 TV 요리사, 코미디언 등 이색 경력의 소유자들이 다수 당선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NBA 스타 출신인 리투아니아의 사루나스 마르시울리오니스(54)는 처음으로 유럽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그는 NBA에서 명성을 얻은 유럽 선수 1세대 중 한 명이고,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옛 소련 농구 대표선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명 TV 요리사로 오스트리아에서 당선된 사라 비너(56)도 이색 경력의 소유자로 꼽힌다. 독일에서 당선된 니코 셈스로트는 '세계에서 가장 슬픈 코미디언'으로 자처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2) 전 이탈리아 총리도 유럽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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