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여아를 잔혹하게 성폭행했던 조두순의 부인이 입장을 밝힌다.
MBC '실화탐사대'는 29일 방송을 통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와 조두순의 부인을 만나 입장을 들어본다.
지난 4월 조두순의 얼굴을 최초 공개해 반향을 일으켰지만 단 한 편의 방송만으로는 우리 사회의 아동성범죄자 관리 실태를 모두 담아낼 수 없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판단이라고. 제작진은 조두순의 출소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두순이 피해자 '나영이'의 이웃이 되는 걸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공개한다.
사건 직후 가해자 조두순의 가족과 피해자 나영이의 가족은 모두 이사를 했지만 '실화탐사대' 제작진의 취재 결과, 두 가족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난 10년간 500m를 사이에 두고 이웃이나 다름없는 거리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얼마 전 조두순의 부인이 거주지를 이전했으나, 그 역시도 나영이 가족으로부터 채 1km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수소문 끝에 조두순의 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조두순 출소 후 거주할 장소'부터 '아내로서 생각하는 남편 조두순', '피해자 가족의 거주지 인지 여부' 등 여러 질문을 던졌다. 그간 추측만 무성했던 조두순에 대한 아내의 답변은 지금껏 알려진 내용과는 상당히 달랐다.
조두순 사건과 아동성범죄자 관리 실태를 파헤친 MBC '실화탐사대'는 오늘(29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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