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16강 갈림길 정정용호, '2경기 7골' 아르헨 창 막아라

아르헨에 패하지 않으면 승점 최소 4점 확보해 16강 진출 가능성 커
대회 개막 직전 에콰도르와 평가전 무실점 승리로 자신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대표팀 전세진이 29일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크레소바 구장에서 열린 훈련조 연습에 참석해 미니게임을 펼치며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1차 관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갖는다.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아르헨티나(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포르투갈도 똑같이 1승 1패(1득점 2실점)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국(1득점 1실점)이 골 득실 차에서 앞서 2위가 됐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대결하지만, 포르투갈은 2연패 중인 남아공과 싸운다.

한국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르헨티나는 16강행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남아공을 5-2로 완파했고 포르투갈전도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역대 아르헨티나와의 U-20 대표팀 간 대결에서 4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2년 전 우리나라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이승우, 백승호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패하지 않는다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승점 4 이상이 되면 최소 조 3위는 확보할 수 있고, 6개 조 3위 중에서도 상위 네 팀 안에는 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 패해 승점 3에 머문다면 16강행을 장담하기 힘들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7골(2실점)을 터트렸다. 5명이 골 맛을 봤다.

한국은 2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으나 실점도 하나만 했다.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골키퍼 이광연(강원)의 선방 등으로 실점을 줄일 수 있었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해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치른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1-0의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에콰도르는 아르헨티나를 대회 예선(1-0 승)과 결선(2-1 승)에서 만나 두 차례 모두 꺾은 팀이었기에 에콰도르전 승리는 태극전사들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