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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워크숍 잇달아…대응전략 모색하는 자리될 듯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30일, 31일 각각 국회의원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고 꽉막힌 정국을 타개할 해법을 모색한다.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6월 임시국회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국회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한국당의 국회 복귀 및 추가경정(추경) 예산안과 민생입법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정부 정책을 폄훼하기 바쁘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대권행보에만 열을 올린다"며 "도대체 얼마나 국민께서 채근해야 국민의 눈물을 돌아보고 아픔을 보듬는 일에 함께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마찬가지로 한국당을 정면에서 조준했다.

이 대표는 "제1야당의 장외활동으로 황금과도 같은 5월을 다 보냈다"며 "지금 국회에는 재난대응과 민생안정을 위한 6조7천억원 규모 추경 예산안과 민생법안이 산적해있으므로 한국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국회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고, 이 원내대표는 "오늘 워크숍은 일부러 국회에서 개최한다"며 "한국당이 국회를 뛰쳐나가서 어떤 의미에서 민생을 방기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국회에서 민생을 챙기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게 6월 임시국회의 조속한 개원에 뜻을 함께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국당도 31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한다. 이번 연찬회는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특강, 오후 외교안보 특강과 자유토론 등으로 준비됐다.

한국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민주당의 사과와 고소 철회를 기다리며 계속 장외투쟁을 이어갈 지, 혹은 기존의 강경한 입장과 달리 민주당의 공개 사과 정도로 6월 국회문을 여는데 동의할 지 의견이 갈릴 전망이다. 그래서 이날 한국당이 어떠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6월 국회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또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기간 중 파악한 민심을 공유하고, 이 기간 중 황 대표가 전달받은 건의사항을 상임위 별로 분류하는 한편 입법·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기간 중 170개 건의사항이 있었는데, 국민이 우리 당에 내 준 숙제라 생각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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