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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미세먼지 잡자"…대구 서구청, 오는 2022년까지 134억원 투입

‘대기 관리 종합대책’ 발표, 올 하반기 1억여원 추경

대구 서구청이 악취와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9개 사업에 총 134억원(국비 58억원, 시비 64억원, 구비 12억원)을 투입한다.

서구청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7㎍/㎥ 달성, 악취 민원 50% 줄이기'를 목표로 한 '대기 관리 종합대책'을 5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미세먼지 저감 22개 사업과 악취 저감 17개 사업으로 나뉜다. 서구청은 올 하반기 약 1억원을 추경에 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별 대책을 적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우선 서구청은 미세먼지 특별법과 대구시 미세먼지 조례에 따라 '미세먼지 대응 TF'를 운영한다. 올 하반기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3곳에 설치하고, 도로 살수 차량을 임차해 어린이집·초등학교·복지관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밀집지 중심으로 먼지 저감에 나선다. 또 대구시에 건의해 내년부터 산단 주변과 주거 지역에 도시대기 측정소를 1대씩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악취 대책은 악취배출시설 지정이 핵심이다. 서구청은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지속하고 3회 이상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사업장은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악취배출시설로 지정되면 6개월 이내에 악취방지시설 등을 설치해 신고해야 하고, 1년 이내에 악취방지에 필요한 조치 실행 등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이를 위반할 시 개선 명령이나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구청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종전 연 1회던 사업장 악취검사 주기를 분기별 1회로 확대하고, 향후 악취전담인력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고용해 전문적인 악취 관리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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