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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반전, "치킨도시 대구, 인구당 치킨집 가장 적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전국 치킨집 현황’ 발표

치킨도시 대구는 매년 치맥 축제를 열고 있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치맥페스티벌 각 브랜드 부스에 몰린 치맥 애호가들. 매일신문DB
치킨도시 대구는 매년 치맥 축제를 열고 있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치맥페스티벌 각 브랜드 부스에 몰린 치맥 애호가들. 매일신문DB

'치킨도시 대구 그 내막은?' 치맥 페스티벌 원조로 유명한 '치킨도시 대구'가 인구 1천명 당 치킨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명 당 치킨집 수는 대구가 1.39개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으며, 평균 매장규모도 59.3㎡로 전국 시·도 중 가장 작았다.

지역 브랜드에 대한 로얄티(충성도)는 타 지역과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 수로 보면, 전국 단위에서는 1위 BBQ, 2위 BHC, 3위 페리카나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대구는 1위가 호식이 두마리 치킨, 2위가 땅땅치킨으로 지역 브랜드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이하게도 역시나 지역 브랜드인 교촌치킨은 단위면적당 매출액이 3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치킨집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발표에 따르면 2019년 2월 현재 전국적으로 약 8만7천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이며, 창업은 2014년 9천700개에서 2018년 6천200개로 감소했다. 반면 폐업은 매년 8천개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최근 4년 동안은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자영업 시장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첫 편은 지방행정인허가 자료 중 업태가 치킨(통닭), 호프/통닭으로 분류된 매장을 기준으로 현황과 시장여건을 다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초보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치킨집은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2만5천개)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다. 치킨집 창업은 ▷2014년 9천700개 ▷2015년 8천200개 ▷2016년 6천800개 ▷2017년 5천900개 ▷2018년 6천200개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폐업은 2014년 7천600개에서 이듬해 8천400개로 늘었다. 2016∼2018년엔 각각 8천700개, 8천900개, 8천40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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